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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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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틀:루비
영어Legend of the Galactic Heroes[1][2]
독일어Heldensagen vom Kosmosinsel[3]
러시아어Легенда о героях Галактики
영어, 일본어 표기 참조 페이지

銀河英雄伝説

1 개괄

일본소설가 다나카 요시키의 장편 대하 SF소설[4] 및 소설을 바탕으로 전개된 애니메이션게임 시리즈의 총칭. 소설은 한국에서도 100만 부 판매라는 신화적인 경지에 달했다고 하며, 줄여서 은영전(銀英伝)이라고도 부른다. 1988년 성운상 장편 부문 수상작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1982년에서 1988년에 걸쳐 총 10권이 출간되었다. 두 차례에 걸쳐 페이퍼백으로 국내 출간되었고 3번째로 이타카에서 15권 분량의 양장본 완전판으로 나왔다. 외전까지 포함하면 총 20권.

시대적 배경은 인류태양계를 벗어나 은하계를 가로지르며 전란의 역사를 쌓아 올리는, 서력으로 치면 대략 3600년 무렵에 해당하는 시기를 담고 있다. 은하를 양분하는 골덴바움 왕조은하제국과 민주공화정 체제의 자유행성동맹, 그리고 제국 속령이지만 거대한 경제력을 갖춘 실질적 독립 자치 세력인 페잔 자치령간의 오랜 전쟁음모병크[5][6]를 마무리 짓고 우주가 통일된다는 설정이다.

원작 소설은 총 10권의 본편과 다수의 외전(4권의 장편, 5편의 단편)으로 되어 있으며, 본편은 자유행성동맹군의 명장 양 웬리와 은하제국군 원수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각자 민주공화제의 보호와 패권의 성취란 궁극적 목적을 위해 우주 대함대로 장렬히 치고 받는 내용을 큰 줄기로 이런저런 정치적 음모라든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양념으로 곁들이고 있다. 외전은 이런 주인공들의 무명 시절이나, 조연의 눈으로 바라본 본편의 사건 등을 비교적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다루었으나, 밀도와 재미는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일 벌여 놓고 수습 못해서 연중하는 작가의 대표격인 다나카 요시키가 쓴 작품 중 얼마 안 되는 완결작이다. 은영전에 낚여서 작가의 다른 작품을 봤다가 당초에 후속권이 나오지도 않은 상태로 작가가 다른 일을 벌이기 시작해서 낭패를 보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참고로 외전은 원래 6권이라고도 하는데 장편으로서의 완결은 사실상 4권이지만 2009년 6월 25일 뜬금없이 외전 5권이 나왔다! 다만 신작은 아니고 그동안 가끔씩 잡지에 실렸던 단편들을 엮어서 발매한 것이다. 하지만 6권은 여전히 알 수 없다.

2 출간목록

각 권의 제목은 2011년 정발된 이타카판에 의함. 대량의 스포일러 포함.

틀:스포일러

2.1 본편

  • 여명편(黎明編)
프롤로그 <은하계사 개략>에서는 루돌프 대제의 주도에 의한 은하제국의 성립 과정에 대해 간단히 다룬다. 이후 본편의 첫 전투로서 아스타테 성역 회전제7차 이제르론 공략전, 카스트로프의 난, 제국령 침공작전, 암릿처 성역 회전 등이 잇달아 벌어진다. 그 결과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은 후작의 지위에 오르고 자신의 원수부를 개설, 제국군 최고의 실력자로 등장하게 된다.
한편 동맹의 양 웬리는 이제르론 요새를 희생 없이 함락시키고 제국령 침공작전에서도 가장 적은 피해를 입으면서 대패한 동맹의 영웅으로 떠오른다.
  • 야망편(野望編)
제국과 동맹에서는 각각 권력을 두고 내전이 벌어진다. 제국에서 황제 프리드리히 4세의 사후 정국의 주도권을 두고 라인하르트파와 문벌대귀족들 사이에서 먼저 충돌이 일어나고,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은 자신의 배후를 굳히기 위해 엘 파실 탈출작전 당시 민간인들을 버리고 혼자 튀다가 제국군의 포로가 된 아서 린치를 이용해 동맹에서 내란을 일으킨다. 후방의 안정을 얻은 라인하르트는 립슈타트 전쟁에서 문벌대귀족군을 격파하고 제국의 지배권을 잡지만 그 과정에서 친우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를 잃는다.
라인하르트의 조종을 받은 구국군사회의가 일으킨 동맹의 내란은 양 웬리에 의해 진압되나, 이로 인해 동맹은 더욱 약화된다.
  • 자복편(雌伏編)
을지판에서는 <자복편>, 서울문화사판에서는 <와룡편>, 이타카의 신판에서는 다시 <자복편>. 자복이란 남의 밑에서 참고 기다림을 이르는 말이다.
라인하르트가 정권을 잡은 후 제국의 내정은 안정되지만, 군대를 그냥 놀리기는 심심했는지 라인하르트는 칼 구스타프 켐프로 하여금 이동요새로 개조한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를 이끌고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을 벌이도록 한다. 사문회에 불려가 있던 양 웬리는 지원군을 이끌고 돌아와 제국군을 격파하고 이제르론 요새를 구출한다. 켐프는 이 전투에서 전사한다.
  • 책모편(策謀編)
을지판에서는 <책모편>, 서울문화사 판에서는 <책략편>, 이타카의 신판에서는 다시 <책모편>.
라인하르트가 꼭두각시로 세워두고 있던 어린 황제, 에르빈 요제프 2세충신을 자처하는 문벌대귀족의 잔당들에게 구출(…)당하고, 문벌귀족들은 황제를 내세워 은하제국 정통정부를 수립한다. 양 웬리는 동맹이 이들을 내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동맹 수뇌부는 "라인하르트 타도"라는 명분으로 도리어 이들과 손을 잡고, 페잔과 결탁하여 황제의 납치를 방조한 라인하르트는 "시대를 역행하는 반동주의자들을 징벌한다"는 명분으로 제1차 라그나로크 작전을 개시한다.
  • 풍운편(風雲編)
제국령 침공작전의 패배와 내란으로 약화된 동맹군은 제국군의 총공격 앞에 후퇴를 거듭하고, 알렉산드르 뷰코크 원수의 지휘 하에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을 시도하나 패배한다. 한편 제국군 별동대 지휘관 오스카 폰 로이엔탈을 상대로 이제르론 요새를 방어하던 양 웬리는 요새를 포기하고 철수, 게릴라전으로 제국군을 괴롭힌다.
라인하르트는 자기 자신을 미끼로 내걸어 양과 대결하기로 마음먹고 다른 장수들을 모두 출격시켜 일부러 주변을 허술하게 한 다음 1:1로 양과 맞붙어 버밀리온 성역 회전을 벌이는데, 여기서 양의 책략에 의해 전술적인 패배를 맛본다. 하지만 오스카 폰 로이엔탈과 볼프강 미터마이어의 별동대가 동맹의 수도 하이네센을 강습하여 동맹 정부를 항복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전투가 중지되고, 바라트 강화조약 체결로 동맹은 제국의 통제 하에 들어가게 된다. 수도 오딘으로 귀환한 라인하르트가 정식으로 황제의 지위에 오르면서 골덴바움 왕조는 멸망하고, 로엔그람 왕조 치하의 신(新) 은하제국이 성립한다.
  • 비상편(飛翔編)
프롤로그 <지구쇠망의 기록>에서는 지구 멸망의 역사가 잠시 언급된다. 지구 문명을 멸망의 위기로 몰아넣은 13일 전쟁90년 전쟁, 그리고 새로이 만들어진 우주문명 내에서 지구의 주도권을 무너뜨리고 우주인들(…)이 권력을 잡게 한 지구-시리우스 전쟁과 그 후의 역사에 대해서도 간단히 다룬다. 이 다음 시대가 바로 1권 앞에 묘사된 프롤로그 <은하계사 개략>이다.
본권에서는 큄멜 사건으로 지구교단의 반정부 음모가 처음 드러난다. 이에 라인하르트 황제는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으로 하여금 지구를 토벌하도록 명하는데, 지구교 본거지 토벌 작전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완수되었으나 그 과정에서 바렌은 지구교 암살자에게 왼팔을 잃었다.
하이네센의 양 웬리는 신부 프레데리카 그린힐과 함께 놀고 먹는 생활을 즐긴다. 비록 사방에 널린 감시의 눈길로 인해 그다지 마음 편하게 쉬지도 못하지만…. 한편 율리안은 우주의 비밀을 찾아 지구에 갔다가 제국군의 침공에 휘말려 한바탕 활극을 벌인다.
  • 노도편(怒濤編)
황제의 대리로서 하이네센에 주재한 헬무트 렌넨캄프는 동맹의 완전 병합을 위해 동맹 정부와 결탁하여 위험요소인 양을 제거하려 시도한다. 렌넨캄프의 책동 때문에 신변의 위협을 느낀 양 웬리는 렌넨캄프를 납치, 그가 자살하자 시체를 인질로 삼아 하이네센을 탈출하여 우주를 떠돈다.
사태의 전개가 어처구니없는 방향으로 가자 분노한 라인하르트는 바라트 강화조약의 폐기 및 재원정을 선언하며, 이미 과거의 영광은 먼 추억이 된 현실에서 동맹군 총참모장 춘우 지엔은 제국군의 제2차 라그나로크 작전에 맞서기 위해 최후의 몸부림을 준비한다. 예비역에서 복귀한 뷰코크의 지휘 하에 벌인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은 자유행성동맹군 우주함대 최후의 전투가 되었으며, 이 전투에 승리한 제국군이 하이네센에 입성하면서 자유행성동맹의 운명은 완전히 막을 내렸다.
한편 우주를 떠돌던 양 웬리는 "제국에 굴종하는 동맹의 통치를 거부하고" 독립을 선언한 엘 파실을 찾아간다. 그리고 이제르론 요새를 다시 손에 넣어 제국과의 전투를 이어나갈 거점을 확보한다.
  • 난리편(亂離編)
양 웬리를 격파하여 전 우주의 통일을 달성하기로 마음먹은 라인하르트는 전력을 기울여 이제르론을 공격하지만 양의 저항을 격파하지 못하고 막대한 병력과 함께 아달베르트 폰 파렌하이트, 칼 로베르트 슈타인메츠 등 명장들을 잇달아 잃는다. 장기간의 격전에도 불구하고 양 웬리를 패배시키지 못하자 라인하르트는 꿈에 본 키르히아이스의 청에 따라 양에게 회담을 제안한다.
압도적인 수적 열세로 인해 장병의 피로가 극에 달해 있던 양 웬리 측도 회담 제의를 기꺼이 받아들인다. 하지만 황제와의 회담을 위해 출발한 양 웬리가 지구교 암살단의 습격을 받아 살해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 적수의 사망에 실망한 라인하르트는 군대를 철수시켜 돌아가고 만다. 이제르론 쪽에서도 양 웬리의 죽음으로 실망한 이들이 요새를 떠나고, 남은 이들은 이제르론 공화정부를 수립하여 민주정치의 싹을 지켜나갈 것을 맹세한다.
  • 회천편(回天編)
밤톨만 한 이제르론 요새 하나를 제외하고 우주는 통일되었다. 그러나 지구교단은 전 우주 지배라는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제국 수뇌부를 이간질하여 분란을 조성하고, 우르바시 사건을 일으킴으로써 신영토 총독 오스카 폰 로이엔탈로 하여금 반란을 일으키도록 조장한다.
행성 우르바시에서 코르넬리아스 루츠를 잃은 라인하르트는 우주함대 사령장관 볼프강 미터마이어에게 로이엔탈 토벌을 명하고,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와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을 거느리고 출격한 미터마이어는 제2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에서 로이엔탈에게 승리를 거둔다. 패배한 로이엔탈은 하이네센으로 후퇴하던 도중 알프레트 그릴파르처의 배신으로 치명상을 입으며, 미터마이어가 도착하기 직전 그에게 자신의 아들을 부탁한 후 사망한다.
한편 이제르론 공화정부는 율리안의 판단에 따라 제국의 내전에서 중립을 지키며 짧은 평화를 누린다.
  • 낙일편(落日編)
라인하르트는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와 결혼식을 올린다. 로이엔탈 제거를 성공시켜 신이 난 지구교단은 계속 음모를 꾸며 이번에는 황비를 암살하려 하나 실패하고, 이로 인해 페잔의 지부 조직이 괴멸된다.
라인하르트는 이와 별개로 이제르론 공화정부와 화평의 길을 모색하나 사소한 충돌이 원인이 되어 결국 최후의 전투인 시바 성역 회전이 일어난다. 전투 자체는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한 제국군의 승리였지만, 황제가 불치병에 걸린 것을 알고 직접 담판을 위해 특공을 건 율리안의 작전이 성공하여 민주공화정치는 바라트 성계에서 계속 존속할 수 있도록 보장받는다. 한편 수도 페잔으로 귀환한 라인하르트를 노린 지구교의 마지막 테러가 발발하자, 황제와 함께 페잔에 갔던 율리안은 여기서 양 웬리의 원수를 갚는다. 이후 황제의 사망과 함께 화려하고 장대했던 천재의 시대는 끝나고, 평범한 사람들이 건실하게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평화의 시대가 돌아온다.

2.2 외전

외전은 대부분 본편 이전의 스토리를 다루고 있으며 율리안의 이제르론 일기만이 본편 중의 사이드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다나카 요시키는 본편 이후의 스토리(예를 들자면 '라인하르트 황제 사후 XX년'과 같은)는 다룰 생각이 없다고 한다.

을지판과 서울판에서는 별을 부수는 자 → 율리안의 이제르론 일기 → 천억의 별, 천억의 빛 → 나선미궁 순으로 1~4권이 이어졌지만 이타카판에서는 황금의 날개가 1권이 되어 나머지들이 모두 순서가 밀렸다. 이는 도쿠마 듀얼문고판과 순서가 같다.

  • 황금의 날개
이타카판에서 소설로는 처음 정식 출간되었다. 총 5편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 다곤 성역 회전기
한국에서 처음 정식 출간되었으나 아직 애니화되지 않은 외전.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의 첫 군사적 충돌인 U.C 640/R.C 331년의 다곤 성역 회전을 무대로 한 단편이다.
  • 아침의 꿈 밤의 노래
한국에서 처음 정식 출간되었으며 이미 애니화된 외전.
  • 백은계곡
한국에서 처음 정식 출간되었으며 이미 애니화된 외전.
  • 황금의 날개
제5차 이제르론 공방전을 시간적 배경으로 하여 이제르론 요새 주둔함대 소속 구축함 엘름란트2호함장을 맡았던 라인하르트 폰 뮈젤소령 시절을 기록한 단편. 라인하르트의 어머니 클라리벨 폰 뮈젤교통사고로 인한 죽음 및 누나 안네로제의 입궁 등 어린 시절의 사건들도 상당 부분 묘사하고 있다. 주산나 폰 베네뮌데 후작부인의 사주에 의한 라인하르트 암살 시도가 있으며, 훗날 라인하르트의 부하가 되는 헬무트 렌넨캄프와 인연을 맺게 되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1995년 도쿠마 노벨즈의 단편집에 실려 출판되었으며, 2002년에 3월에 발행된 도쿠마 듀얼 문고판에서는 외전 1권에 실렸다. 한국에서는 2011년 이타카판으로 정식 출간되었다. 코믹스판으로 나온 같은 제목의 외전은 한참 일찍 출간되었다. 애니메이션으로는 극장판 <황금의 날개>가 여기 해당한다.
  • 오명
한국에서 처음 정식 출간되었으며 이미 애니화된 외전.
  • 별을 부수는 자
을지판 제목은 <별들의 정복자>이다.
라인하르트가 중장 계급으로 참전한 제3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으로 시작하여 베네뮌데 후작부인 사건, 클롭슈톡 사건, 제4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 등이 묘사된다. 라인하르트는 제4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의 승리로 상급대장으로 승진하고, 정식으로 로엔그람 백작의 작위를 받아 라인하르트 폰 뮈젤에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OVA 외전인 제3차 티아마트 회전, 극장판인 <우리가 정벌하는 것은 별의 대해>(제4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 본편 일부[7]에 해당한다.
  • 율리안의 이제르론 일기
을지판 제목은 <율리안의 일기>이다.
U.C 796, R.C 487년에 일어난 암릿처 성역 회전 이후 양 웬리의 당번병으로 지내게 된 지내게 된 율리안 민츠가 이제르론 요새에서의 삶을 남긴 일기이다. 기록된 기간은 이제르론으로의 이사가 결정된 우주력 796년 12월 1일부터 구국군사회의의 쿠데타로 인해 양 웬리 함대가 출병하기로 결정된 우주력 797년 4월 15일까지이며, 이 기간 이후에도 율리안이 계속 일기를 썼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제르론 요새에서의 온갖 자질구레한 사건들, 돌튼 사건 등 원작 본편에서 묘사되지 않은 동맹&제국 포로교환에서의 뒷이야기들, 하이네센에서 있었던 일들과 구국군사회의의 쿠데타 사건 초반까지를 율리안의 시각에서 다루고 있다. 이 권의 이야기는 코믹스에서는 일부 반영되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 천억의 별, 천억의 빛
을지판 제목은 <진혼의 나팔소리>이다.
준장 계급의 라인하르트가 참전한 반플리트 성역 전투에서 시작하여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으로 끝난다. 중간에는 헤르만 폰 뤼네부르크와의 갈등 및 리하르트 폰 그림멜스하우젠, 울리히 케슬러 등과의 만남이 비중 있게 묘사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외전인 <천억의 별, 천억의 빛>이 여기에 해당한다.
  • 나선미궁
을지판 제목은 <끝나지 않은 전설>이다.
외전 중 유일하게 라인하르트가 아닌 양 웬리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엘 파실 탈출작전으로 2계급 특진하여 소령이 되고, 동맹군의 영웅이 된 양 웬리는 사관학교 선배인 알렉스 카젤느에게 제2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에서 전사한 것으로 되어 있는 동맹군의 전설적 영웅 브루스 애쉬비 원수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캐 보라는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누군가의 압력에 의해 양은 조사를 중단당하고 행성 에코니아에코니아 포로수용소로 보내지고, 여기에서 예기치 못한 포로들의 반란에 휘말려 위기를 겪는다. 하지만 에코니아 포로수용소의 터줏대감인 크리스토프 폰 쾨펜힐러 대령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그에게 들은 이야기와 그가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브루스 애쉬비에게 얽힌 역사 속의 진실을 찾아보기도 한다. 그것뿐만 아니라 훗날 그에게 큰 도움이 된 표도르 파트리체프, 무라이와의 첫 만남이 여기서 이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에코니아 포로수용소 사건은 양에게 꽤 도움이 되었던 셈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같은 제목의 외전인 <나선미궁>이 여기에 해당한다.
  • 은영전 독본
<아침의 꿈, 밤의 노래> 등 많은 외전이 실려 있다. 한국에서는 정발되지 않았다.

2.3 은하영웅전설 COMPLETE GUIDE

2009년에 출간된 애니메이션판 설정집 겸 가이드북. 가격은 크고 아름다운데, 주요 인물을 제외하면[8] 원어 스펠링 같은 건 잘 나오지도 않아서 은영전 팬 입장에선 20% 아쉬운 책. 특히 응웬 반 티우는 존재 자체를 아예 말살당했다.[9]

3 국내 출간

SKY를 위시한 수많은 대학 도서관에서 삼국지 등과 함께 항상 대출순위 5위 안에 드는 지성인의 필독서였다. 심지어는 어지간한 동네 구석탱이 작은 서점 및 도서관에도 전질이 다 갖추어져 있다. 이거 읽고 육사 간 꿈 많은 고등학생들도 약간 존재한다. 다만 2010년 통계에서 보면 드디어 주요대학 도서관 대출순위에서 사라졌다. 사실 초판이 1982년에 출간되고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도 꽤 지났다는 걸 생각하면 롱런하긴 했다.

3.1 을지서적

파일:Attachment/은하영웅전설/e0006522 50d1960a190b1.jpg 파일:Attachment/은하영웅전설/e0006522 50d1960b1ec69.jpg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91년 '을지서적'(現 리브로)에서 본편-외전 총 14권을 번역해 찍어내면서부터였다. 이 '을지판'은 화려한 삽화[10]의 첨부와 함께 오랫동안 국내에서 은영전의 결정판 으로 통했으나, 2000년 대형 만화출판사인 서울문화사에서 무삭제판으로 전권이 간행됨에 따라 자취를 감추었다. 하지만 팔릴 때는 일간지 하단이나 지하철 광고도 나오며 정말 대히트를 쳐서 백만 부(10권짜리 10만 부라서 100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를 팔았다고 전해진다.

번역은 여러 모로 오역이 있는 편이다.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 제국군은 700여척을 남기고 180여만에 이르는 아군을 잃었다고 나오는 부분을 을지판은 겨우 700여척 적군에게 잃었다라고 나오는 등 앞뒤가 안 맞게 번역한 부분도 있다.

독일어 이름을 일본어 발음으로 번역한다든지, 이름이나 명칭이 여기선 영어로, 뒤에 가선 독일어로 나온다든지 해서 꽤나 헷갈리게 하는 단점이 있다. 그나마 통일이라도 되면 괜찮은데 일관성이 없다. 이를테면 베스타란트를 베스타랜드라고 적었다가 웨스타랜드라고 하더니 웨스트랜드라고 나온다든지, 뮈켄베르거는 뮤켄벨가로 나왔다가 뮤켄베르가라고 나오기도 하며, 좀바르트는 존발트, 그릴파르처는 그릴발츠아, 뵐러는 베라, 발퀴레는 왈큐레, 발터 폰 쉔코프를 월터 폰 센코프… 이렇게 일본어 발음이라든지 어설픈 영어 번역으로 한 게 많다.

번역자가 기독교인이라 그런지 종교 드립이 나와 설정을 헬무트 렌넨캄프가 양 웬리를 모함하는 투서를 부하인 라첼 대령에게 보일때 대령이 반론하며 "이런 엉터리 밀고를 보낸 색히들이야말로 양 원수의 은혜를 입은 놈들인데 그런 은혜를 모르는 쓰레기들을 믿으시는 겁니까?"라는 부분에 멋대로 "예수를 배신한 유다같은 놈들"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대에 기독교는 아주 절멸당해 존재하지도 않기에 유다가 뭔지, 예수가 뭔지 모르는 시대임에도 예수 운운거리니 황당할 뿐.

제 2권 구국군사회의 쿠데타 당시, 쿠데타군에 의해 체포된 뷰코크 대장이 쿠데타의 주동자인 그린힐 대장과 대면하자 그린힐을 비난하며 계급장을 달 자격이 없다는 요지의 말을 하는데 을지판에서는 '그 별 4개짜리 계급장을 떼시오'라 한다. 일단 자유행성동맹군의 장성 계급장은 별이 아니라 오각형을 사용하고 대장 계급장은 그 오각형이 3개 부착되어 있다. 원서에는 뭐라 되어있을지 매우 의문스럽지만 일단 '별 4개짜리'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원서에는 저런 표현 자체가 없다.創元SF文庫판 2권 p.111~115. 아니 이건 원서 판본 보다 더 근본적인 설정문제다(...))

일부 문단이나 문장을 삭제해버린 경우도 있다. 라인하르트가 키르히아이스를 잃은 뒤, 안네로제와 대화하는 부분에서 대화 후반부가 아예 사라진 것이나[11] 침묵장군 아이제나흐가 체크메이트 대사를 하는 장면, 레오폴트 슈마허의 후일담 같은 장면에 칼질이 가해졌다. 더불어 전혀 문제가 없는 부분도 삭제한 게 많은데 바로, 마리카 폰 포이에르바흐울리히 케슬러에 대한 걸 알고 입과 눈으로 O를 3개 만들었다는 대목같은 게 삭제되었다.

3.2 서울문화사

파일:Attachment/은하영웅전설/e0006522 50d196094a55b.jpg

2000년에 발간되었다. 해적판이 아닌 정식으로 판권을 맺고 발간하였다. 표기 등에서 을지판보다 나아졌고 을지판에서 삭제된 부분도 복원되었으나 여기에도 오역이 있다. 대표적인 예로 부장교, 하장교[12]가 있다. 그 외에 구판과 같이 일본 쪽 가타카나 표기를 그대로 써먹은 구엔 반 휴 같은 표기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볼프강 미터마이어,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는 이름 부분이 원작에서 각각 월프강, 지크프리드에 더 가까운 발음으로 되어있다. 원작의 다른 부분에서도 근거는 독일어가 아닌 독일풍 이름으로만 묘사되고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이 없기 때문에 정황이나 추측으로는 저 이름이 독일어 Wolfgang 볼프강, Siegfried 지크프리트에서 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더라도 원작자의 의도가 정확히 확인이 안 되기 때문에 월프강, 지크프리드로 쓴다는 입장이었다.[13] 다만 저 둘은 비교군으로 찾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일본어 사전에도 월프강으로 적혀 있다는 점, 지크프리트도 일본 내에서 지크프리드로도 쓰는 일이 많다는 점에서 일본식 외래어로 간주할 만한 근거가 된다는 점 때문에 독일 발음 쪽으로 번역이 되었다. 양 웬리같은 경우는 누군가가 발견한 다나카 요시키의 인터뷰에서 중국인을 염두에 두었다는 내용을 발견해서 얀 대신 양을 선택하였다. 구엔 반 휴는 원작에 이름이 베트남계라는 설명 한 줄이라도 있었으면 제대로 된 이름이 붙었을 가능성도 있었을 것이다. 구엔은 공식 설정집에도 원어 표기가 없기 때문에 여전히 베트남인이라고 추측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표도르 파트리체프를 피요드르 파트리체프로 번역했는데, 원본의 ョードル에서 요를 작은 ョ가 아니라 큰 ヨ로 착각하는 바람에 피요드르라 번역한 것(...) 이는 일본어 초심자도 저지르지 않을 실수다.

나우 은클의 운영자가 정리한 서울문화사 번역의 특징
[장점]
1. 삭제 없는 완역
2. 창역 자제
3. 원작 표현에 충실하여 군대나 정계에서 상하 관계에 따른 철저한 어투(경어, 평어) 구분.
4. 익숙치 않은 일본식 한자어나 표현을 순화한 노력이 꽤 보임.

[단점]
1. 원작자의 필치를 되도록 살리겠다는 의지가 좀 지나친 탓인지 직역이 많아 너무 건조하고 딱딱한 문장이 됐다는 것. 그로인해 가독성을 떨어뜨린다는 것. 특히나 대사 부분에서 공사 구분 없이 너무 "~다."로 끝내는 어미가 많고, 일본식 도치법 남용을 여과 없이 직역해 어색하고 이해하기 힘든 문장이 꽤 있다는 것.
2. 인물의 나이를 한국식으로 한 살씩 올려 놓은 것. 그로 인해 발생하는 원작엔 없는 모순들
3. 함정수, 장병수, 피해 수치, 연월일 등 의외로 많은 숫자 오타.(검수 과정이 부족했단 증거)
4. 주요 몇 부분의 오역들.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 서울문화사 측은 번역가의 성향이 최대한 원작 위주에 직역 위주 성향[14]을 가지고 있어서 100% 확신이 되지 않는 추측은 의도적으로 배제했다고 해명했다. 서울문화사판 발매가 결정되고 나서 나우누리 ANC의 출판사 게시판에서 인명 등 고유명사에 관해 번역자와 논쟁이 있었는데[15] 출판사 측에서의 조심스럽게 제안한 수정 사항도 번역자가 자신의 주관으로 밀고 나갔다고 한다.

번역자는 아르슬란 전기(서울문화사판)과 창룡전 (서울문화사판)도 번역한 윤덕주인데, 사실 윤덕주가 이 시기에 번역했던 일본 소설은 어떤 작가이건 어떤 장르이건 원본의 개성이 배제되고 하드보일드하고 드라이한 문장으로 번역해서 일본 미스터리 독자들한테 좋은 평가를 못 듣는다. 이른바 공장 번역. 심포 유이치(화이트 아웃), 다나카 요시키(은영전) , 스즈키 코지(링 시리즈)의 국내 번역본은 전부 같은 작가가 쓴 것처럼 비슷한 문체로 나올 정도로 심각했다. 심포 유이치의 글은 굉장히 인간미가 느껴지는 문체이고, 다나카 요시키의 글은 한자가 많은데도 내용이 한 눈에 들어오고 단숨에 읽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어서[16] 청소년층의 인기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러한 작품들이 한국어 번역에서는 링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문체로 나왔다고 생각해보자. 은영전 신판이 처음 나왔을 때, 소설적 재미가 전보다 훨씬 떨어졌다며 구판을 찾는 독자들이 많았던 것도 이러한 이유. 그나마 창룡전은 주인공 캐릭터의 수가 적고, 은영전이나 아르슬란 전기에 비해선 만화적인 캐릭터 묘사 때문인지 생동감이 한결 나아졌다.

또한 포맷을 이상하게 짜서 매 문단의 첫 문장이 페이지 중간에서 시작한다. 그래선지 시각적으로 거슬려하는 독자가 매우 많다. 비슷한 시기에 낸 아르슬란 전기도 똑같이 만들어 지적을 받았다. 초기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독자로의 피드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책도 절판되어 구하기 힘들었던 이유는 은영전을 담당했던 서울문화사 출판사 관계자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3.3 을지판과 서울판의 비교

을지판: 얀 장군, 보급품이 다 떨어졌소.

이타카판: 어이, 돈이 없어. 이제부터 어떻게 할지 정해 줘.[17]

- 하이네센 탈출 후 알렉스 카젤느의 대사.

번역이나 기타 등등의 퀄리티 비교하자면 정발판에 비해 서술에 화려하고 장중한, 쉽게 말하면 '전투 장면을 읽는 재미가 있는' 구 을지판의 승리. 안네로제와 라인하르트의 대화 삭제같은 경우도엄밀히 말하면 은영전 뿐만이 아니라 다른 작품들의 8~90년대의 한국어 번역판도 상당수가 이런 식의 삭제를 많이 겪었다. 그래서인지 요즘에 무삭제 완역판을 강조하는 새로운 판본으로 출시되고 있다.

또한 을지판의 중후한 문체[18]에 깊은 인상을 받은 팬들이 서울판의 워낙 밋밋한 문체에 실망하는 경우도 많았다[19]

특히 서울판의 라인하르트는 을지판과 달리 모든 이에게 반말을 하는 초딩적 모습[20]을 보여 을지판에 깊이 빠져 있던 몇몇 독자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었다. 원본이 그러니까 '무삭제 완역'을 기치로 내건 서울판으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해도, 이를 독자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지 못한 것은 번역자의 한계이다.

확실히 계급은 아래일지언정 경력상 선배라면 나름대로 정중한 예를 갖춰 대하던 을지판의 번역이 우리 정서에 호소하는 바가 크므로... 근데 을지판서 카젤느는 후배인 양한테 존댓말 쓰는 것으로 왜곡당했다. 어? 뭐, 이것도 역시 공적인 영역에서는 사적 관계를 배제해야 한다는 정서에 호소하는 바가 크니까. 어쨌거나 이런 서울문화사 식 번역에 실망한 일부 독자들은 을지서적판을 버전 업해서 사용하기도 했다. 특히 외전의 730 마피아가 등장하는 에피소드의 경우, 이 개성 넘치는 동맹군 캐릭터들의 말하는 스타일과 표현 방식이 서울문화사판에서는 전부 무미건조하게 평준화시켜서, 밑의 이타카판과 비교해봐도 같은 인물이 말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괴리가 있다. 군대의 상하관계가 뚜렷한 제국군 캐릭터들보다는, 캐릭터 개성이 넘치고 은근히 팀플레이의 재미가 강한 동맹군 캐릭터들의 매력이 서울문화사판에서 많이 반감당했다.

서울문화사판은 초판만 찍고 재판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상당히 희귀하지만, 물량이 더 많은 을지서적판은 아직 헌책방 등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상술한 대로 국내의 은영전 커뮤니티와 꾸준히 협의를 거치며 출간에 정성을 들였던 서울출판자의 담당자가 세상을 떠나고, 신판의 번역에 실망한 독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판매량이 기대만큼 나오지 못했는지, 서울문화사 판본은 여러 모로 구하기 힘들게 됐다.

3.4 이타카

파일:Attachment/은하영웅전설/unha.jpg

서울문화사의 판권이 2009년 11월로 종료되는 상황에서 몇몇 출판사에서 판권을 사서 재출간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몇 차례나 보였다지만 번번이 삽만 푸고 성과는 없었다. 그러다가 2010년 7월 라이트 노벨을 파는 곳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뒤늦은 10월에 커그 및 판갤 등의 장르 문학 사이트를 휩쓸었다.

그러다 2011년 3월 5일에 드디어 정식 발표가 되었다. 소문의 출판사는 디앤씨미디어로 밝혀졌다. 이 완전판은 토쿠마 듀얼 문고에서 상/하권으로 분권한 것을 번역한 것으로. 실제로는 외전을 포함하여 총 28권. 여기에 국내에 미발매된 외전 <황금의 날개>까지 포함해 29권이다. 한국에는 양장본으로 출시하였다. 거기에 미치하라 카츠미의 일러스트를 최초 수록하는 등 소장만족감을 중시한 기획인데다, 가장 중요한 번역자에는 정평이 있는 김완을 기용해 팬들에게 상당한 금전적 출혈을 강요할 만전의 태세를 갖추었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양장본으로 나오는 것은 서울문화사가 의외로 재미를 못 본 전례가 있어 많은 판매량을 장담할 수 없는 데다 은영전 팬들이 이제 경제력 있는 계층이 된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2011년 4월 25일에 독자 모니터링 팀을 모집하여 5월 11일에 모집 완료했다. 2011년 7월 27일, 이타카 출판사 트위터 계정에서 8월 12일 발간 결정이라 공개했지만, 공개된 표지를 보고는 약간 꺼려진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과거에 보았던 시공사나 서울문화사 표지만 해도 SF라는 작품 성향을 조금이나마 드러낸 표지였는데, 이번에는 색색깔표지라서 실구매층이 될 30∼40대층이 집에 사두기엔 조금 꺼려진다는 의견도 있다. 그리고 표지의 한글 폰트도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의견들이 많다. 일각에서는 글씨가 운하영웅전설로 보인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 결국 예정된 예약일이 연기되었고, 이유는 표지교체라고 공지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새 표지가 공개되었다.

10월 11일 부터 11월 11일까지 2차 출간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자세한 것은 이 글을 참조할 것.

출간기념으로 이타카 공식 블로그에서 굽시니스트가 그린 <본격 은영전 만화>가 연재되었다. 3회로 종결. 미치하라 카츠미 삽화인 소설판 홍보인데 그림체가 OVA인 이유에 신경쓰면 지는 겁니다

한정판 스폐셜 박스로 예판을 하였으며, 10월 11일 정식 출간되었다. 가격은 정가로 19만원. 다만 박스가 옆으로 길어서 책장에 수납하기 어렵고 특별부록이 약간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있었으며, 박스가 뻑뻑하여 꺼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어떤 쇼핑몰에서는 포장을 허술하게 하여 내용물이 파손되는 경우가 발생했다고 한다(#). 게시물의 덧글 참조(#). 그리고 10월 28일부터 낱권 판매가 시작되었다. 스폐셜박스의 내용물 및 표지, 내용물은 여기를 참고.

초판의 경우 번역 미스나 오타가 심심찮게 발견되어 실망감을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다.[21] 이보다 작품 외적인 문제들이 더욱 심각한데 바로 중요 인물들의 책머리 컬러 삽화가 잘못 실려 있다는 것이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외전 4권 <천억의 별, 천억의 빛>에 더스티 아텐보로가, 외전 5권 <나선미궁>에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갑툭튀하는 어이없는 상황. 무엇보다도 초판의 문제점에 대한 이타카의 대처방법에 실망하고 있다. 위의 일러스트 오류를 문의한 글에도 출판사는 일체의 답변이 없다. 결국 초판 구입자들만 유료 베타테스터가 되어버린 셈. 또한 난리편의 책머리 컬러 삽화의 경우, 난리편에서 가장 중요한, 좀 더 나아가서 은하영웅전설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을 스포일러하고 있다. 이 판본으로 처음 은하영웅전설을 접하는 독자들도 있을텐데,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삽화 선택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편집자가 검수를 어떻게 했는지 9권 273p에서 '라인하르트 대사와 메크링거 및 참모의 대사는 물론 메크링거의 심중을 이야기 하기 직전까지의 해설까지 몽땅 삭제된 채' 발매되었다.# 완전판이라는 타이틀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실수이다.

김완의 번역 퀄리티는 잦은 오탈자는 제외하면 독자들이 대체로 만족을 표하고 있다. 다만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표현이 있는데 이를테면 존명이란 말이 종종 나오는 점이다. 무슨 무협지도 아니고 서울판과 을지판에서 '알겠습니다'나 '명령 받들어 모시겠습니다'를 존명으로 딱 줄인 것(김완이 자주 쓰는 번역으로 그가 번역한 다른 소설이나 만화에서도 자주 나오는 번역이다. 김완이 나중에 번역한 빈란드 사가를 봐도 왕명에 신하가 존명이라고 답한다).

또, 계급표기 중 '부함장'이나 부사령관을 원작 표기(일본식) 그대로 채용해 '부장'으로 번역했는데 이 낯선 말에 좀 거슬려하는 독자도 제법 된다. 그런데 부함장이 아니라 부장으로 번역한 것은 원래 번역가도 부함장으로 번역해서 올리려고 했는데 나중에 함의 부지휘관을 뜻하는 단어로 부함장이 아니라 부장이란 단어를 대한민국 해군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부장으로 올린 것이다. 즉, 민간인들이나 비(非) 해군 출신들의 생각과는 달리 부장이란 단어는 옳은 표현인 것이다.

그러나 번역자는 부사령관까지 부장으로 번역한 오류[22]를 저질렀다. 로이엔탈이 어느 함선 함장이던 적도 없고 루츠가 부함장으로서 로이엔탈과 같이 함에 탄 적은 아예 없기에 아무리 봐도 이건 부사령관이라는 번역이다.

외전 <율리안의 이제르론 일기>에서는 줄곧 '자유혹성동맹'으로 표기되어 나온다. 또한 이타카판에선 이전의 두 버전이 대충 '혹스폭스 휘집스'로 오역하던 호쿠스 포쿠스 티디부스를 제대로 번역되긴 했는데 작은 실수인지 티디부스가 피디부스로 잘못 나와 있다.

다만, 초판본이 아니라 2쇄 이후가 발간된 현재는 많은 오탈자가 수정되긴 하였다. 책을 구입하기 전에 가능한 한 초판본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게 좋다. 2016년 현 시점에는 4쇄가 발간된 상황이라 다행히 초판본이 남아있는 서점은 별로 없다. 이북판도 발매되었으니 이북판을 구입한다는 방법도 있고.

3.5 한국어판 번역의 각기 다른 내용에 대하여

상기 세 가지 번역본을 놓고 비교를 하면서 어떤 번역본은 오역이 많다, 어떤 번역본은 이게 안 좋다 같은 논의를 하고 있지만, 간과하고 있는 사항이 한 가지 있다. 을지, 서울, 이타카는 정말로 "같은" 서적을 번역한 것일까?

작가라는 존재는 소설을 내놓은 다음에 결코 손놓고 있지 않다. 기회가 있으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고치려고 한다. 은하영웅전설은 토쿠마노벨즈판(徳間ノベルズ版), 애장판(愛蔵版), 토쿠마문고판(徳間文庫版), 토쿠마듀얼문고판(徳間デュアル文庫版), 소겐SF문고판(創元SF文庫版) 등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출판사와 판본을 거치고 있다.

그렇기에 은영전 번역에 대하여 을지서적에서 누락된 부분이 무조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의견이 있다.

또한 을지판 번역의 경우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점도 있긴 하다. 이를테면 을지판에 나오는 비텐펠트의 대사 "자아, 승리의 여신이 속옷을 흔들며 우리를 기다린다." 이런 대사를 그대로 내보냈으면 90년대 초반 당시 심의와 검열에 갈려나갔을 확률이 매우 높다. 해당 대사가 임의로 바뀐 게 당시 시대상을 생각하면 꼭 틀린 것만도 아니고, 같은 이유로 라인하르트가 안네로제에게 키르히아이스에 대한 감정을 질문하는 명장면 또한 자칫 친남매간의 연정으로 비추어질 수 있어서 이 장면이 복구되었을 당시 위험성을 느낀 독자들도 있었다. 공륜이라는 역대급 사전심의기관이 존재하던 시대에는 해당 장면이 문제가 될 위험성이 었다는 것. 해외에서 상을 받은 베스트셀러 명작들조차 많은 장면들이 삭제된 채로 출간되던 시대에 은영전 을지판이 발매된 것이기 때문. 물론 이 둘은 그렇다쳐도 리텐하임이 죽는 장면이라든지, 슈마허의 후일담 등등 빼먹은 편집같이 번역을 떠나 가장 개차반 편집 출판이라고 을지판이 욕먹을 점은 있긴 하다.

게다가 을지판 번역 당시는 인터넷이 활성화된 시대가 아니었다. 초유의 팬덤을 자랑하며 끊임없이 독자와 피드백이 이루어진 해리 포터 시리즈조차 권을 거듭할 수록 오역이 늘어나며 인명 표기[23]와 고유명사 표기가 변경됐고, 완역을 추구한 NT 노벨 역시 카타카나 외래어 표기 때문에 번역자가 고생했고, 오류를 모른 채 발간했다가 다음 권에서 수정되는 경우도 많았다.[24] 유명한 사례로 풀 메탈 패닉 3권 역자 후기를 보면 '갸리 수트'라는 단어가 나와서 번역자가 인터넷을 하루 종일 검색해도 뜻을 알 수 없어서 밀리터리 마니아한테 질문하자 '길리 슈트'라는 단어임을 알고 절망했다는 일화가 있는데, 해당 책의 발매일이 2002년이다. 이렇게 인터넷으로 쉽게 관련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시대에도 번역자들의 오역과 오류, 오기는 여전히 많다.

그러나, 이런 핑계가 무색하도 도저히 문고판 탓으로 돌리기 힘든 부분에 대한 오역도 을지판이 많다.편집이나 다른 부분은 그렇다쳐도, 위에 상술한 겨우 700여척 적군에게 1만 6000여척을 헤아리는 아군과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사령관, 180여만을 헤아리는 아군을 잃었다라는 오역은 말이 안된다. 을지판조차도 이후 산드르 알라르콘 등이 5천여척 함대를 이끌고 패잔하는 제국군을 추격한다라는 부분이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난데없이 700여척은 도무지 말이 안된다. 양 웬리가 사문회를 대충 끝내고 이제르론으로 돌아갈때 5,500여척 아군 함대가 같이 갔다는 부분도 그대로 나오는데 이걸 누락하고 겨우 700여척 아군이라고 번역했다. 그밖에 각하한다라는 말을 두고 동맹에 각하라는 말은 없다라고 번역했다든지(을지판도 장군을 각하라고 버젓이 부른 걸 그대로 번역했다.) 이러한 문제를 그저 문고판이나 원판이 다 틀리니 죄다 지우고 있는데 글쎄?

4 세계관

5 역사

6 등장인물

공식 설정집 표기를 보면 실제 사용되는 성씨에서 한두 자가 다른 경우가 무척 많다.

7 등장 함선

8 미디어 믹스

9 관련 문서

9.1 작중 용어 및 연구

9.2 2차 창작

  • 영원은 찰나 속에
여기에서 연재 중인 팬픽으로 미터마이어 원수가 가족째로(아내, 양아들내미) 아스타테 회전시의 동맹에 차원역행당해(!) 신분을 숨기고 거기서 먹고 살기 위해 로젠리터에 들어갔다가 양 웬리가 지휘하는 이제르론 요새 탈취에 기여하게 되고 어찌어찌하여 동료인 오리지널 캐릭터(이 녀석도 어머니와 함께 역행당했다)와 함께 동맹의 사회와 생활방식에 적응하는 한편 양 패밀리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그린 좀 대단한 팬픽이다. 근데 당번병 하인리히 람베르츠도 같이 갔는데 왠지 버려졌다(...).
이 팬픽의 설정으로는 다른 차원에서 사람들이 역행당하는 조건은 역행된 차원의 또 다른 자신이 이미 죽어야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미터마이어의 노력으로 베스타란트의 학살과 키르히아이스의 죽음은 없던 것이 되고, 동맹의 전력이 겨우 보존되어서 란테마리오에서 대타격을 벌여주신다.
미터마이어 가족 말고도 이 세계에 역행된 사람들의 존재가 언급되기도 하고, 페잔의 점쟁이와 양 웬리간의 관계에 대한 복선이 깔려져 있는 편. 로이엔탈은 완전 흑화되어 폭주 직전의 상황. 덤으로 BL 주의. 왜 이런 중요한 사항을 미리 써놓지 않는 건가!
  • 전범재판
여기에서 연재중인 팬픽.
로엔그람 왕조 은하제국 멸망 이후, 포로로 잡힌 라인하르트 황제가 자유공화국연합의 재판대에 세워지고 양 웬리는 그의 변호를 맡는다는 기본 스토리.
이 팬픽의 가장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팬픽에서도 잘 써먹게 되는 제국 만세(…)나 제국이 우세하는 상황을 아예 배제하고 구(舊) 자유행성동맹의 군인과 정치가들이 모여서 건국한 '자유공화국연합'이라는 나라가 등장하게 만들고 그로 말미암아 우주의 판도를 뒤바꾼다는 점이다. 그리고 '만약에 양 웬리의 일원들이 하이네센을 탈출할 때 뷰코크를 데려왔다면?'이라는 IF 설정을 잘 활용해 말 아데타 성역의 승리와 이제르론 재탈취라는 협격으로 제국을 당황하게 만들고 나중에는 이런저런 문제로 인해 약해질 대로 약해진 제국을 멸망시킬 정도가 되었다는 점이다.
참고로 지구교는 본거지가 무너진 이후에도 숨어지내는 한편 온갖 테러를 저지를 정도로 세력을 유지하는 중이며, 제국의 잔당들은 변방에서 농성 중, 행성 오딘은 공화국군한테 점령당했다는 설정이다. 30화 이후 1년 이상 연중되었지만 2014년 4월 3일에 31화가 발표되었다. 그러나 그 뒤로는 다시 1년 이상 연중되었다. 해당 소설 외에도 블로그 자체가 1년도 넘게 갱신이 안 되는 걸로 보아 재연재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
해당 블로그에 전범재판 이전 시점을 다룬 팬픽 이제르론 회랑의 무도회, 외전인 원수의 레시피도 있으니 보고 싶으면 보자. 다만 이쪽은 마찬가지로 연중된 상태인데다 연재량도 적다.
자세한 내용은 AA작품 문서 참고.

10 담론

10.1 은하영웅전설은 SF인가?

초반에는 제법 정통적 SF의 분위기[26]를 따르고 있었으나 뒤로 갈수록 배경만 우주인 속칭 스페이스 오페라물에 가까워진다. 때문에 포괄적 SF를 다루는 커뮤니티 등에선 은영전이 SF냐 아니냐로 논란이 뜨거워지기도 했다.[27]

사실 이는 은하영웅전설의 원서가 도쿠마서점의 도쿠마 노벨즈라는 레이블로 나온 영향도 크다. 도쿠마 노벨즈는 SF가 아닌 전기(傳奇)물, 모험물, 추리물 전문 레이블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80년대 중후반, 흔히 말하는 라이트 노벨이라는 장르 아닌 장르가 형성되는 데에는 이 작품의 상업적 성공이 큰 영향을 끼친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애초에 이 작품은 다나카 요시키의 학비 마련용 작품이라 3권만 계획된 상태였고, 초기 제목은 <은하삼국지>[28]였다.(?!) 그보다 더 이전에 작가가 맨 처음 생각했던 제목은 <은하의 체스 게임>이었다고 한다. 또한 원래는 현재 작품의 내용은 설정이었다고 한다. 이때의 줄거리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29] 등장인물도 등장하는 전형적인 스페이스 오페라였다고 한다. 결국 편집부에서 설정이 더 재미있다고 해서 작품의 방향을 변경하고, <은하 삼국지>로 개명했다가 결국 최후의 제목인 <은하영웅전설>로 귀결을 보았다.

영미 SF 문학을 먼저 접한 SF 팬덤에서는 은하영웅전설스타워즈 등과 더불어 진짜 SF로 취급을 하지 않는다. 이런 작품들은 시대 배경만 미래고 우주일 뿐이지, 수천 년 전부터 내려오던 전쟁 영웅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정통 SF에서 표현하는 내러티브와 미래적 비젼은 별로 찾아볼 수 없다. 은영전의 이야기가 잘못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장르 구분을 정확히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일단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프트 SF(Soft SF) 중에서도 스페이스 오페라에 속한다고 보고 있다. 사실 그 방대한 우주에 길이 막혀 통로가 2개뿐이라든지, 3차원 체스를 두고 있으면서 막상 전쟁은 2차원이라든지 하는 내용 등 은영전은 기본적인 설정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10.2 라이트 노벨의 원형?

은하영웅전설과 함께 칸바야시 쵸헤이의 전투요정 유키카제, 후지카와 케이스케의 <우주황자>, 타카치호 치하루의 <더티 페어>, <크래셔 죠>, 토미노 요시유키기동전사 건담(소설판), <오라배틀러 전기> 같은 소설들이 히트하면서 이들이 초기 코믹마켓 같은 팬덤의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 라이트 노벨 시장의 토대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 일본 현지의 중론이다.

작품의 내용이나 작품성과는 별개로, 작품의 형식이나 인기, 삽화 등등의 이유로 토미노 요시유키의 소설판 건담이나 전투요정 유키카제 등과 함께 라이트 노벨의 원형을 제시했거나 라이트 노벨의 시조로 취급되는 경향이 있다.

폭발적인 인기만큼이나 대중문화계에 엄청난 영향을 주어서 가히 일본 SF소설계의 스타워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30] 특히 SF전쟁소설로서는 당시로는 이례적으로 신화적이나 오버 테크놀로지적인 요소들을 일체 제외하고, 대부분 다소 양념 같은 요소로 두었던 이념 충돌과 사회혼란 등 등의 정치적 묘사와 내전이나 대외항쟁 등 복잡한 군사적 문제들을 전면에 내세운 상당히 리얼한 작품 분위기 때문에 하드한 분위기를 즐기는 독자들을 중심으로 엄청난 팬덤을 형성하였다. 실제로 은하영웅전설은 지금까지도 일본에서 나온 스페이스 오페라 소설 가운데서 전쟁의 규모와 서사의 스케일에서 가장 거대한 작품 중에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31], 대규모 전쟁을 다룬 다양한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등의 설정에 굉장히 큰 영향을 주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인 무책임함장 테일러코드기아스는 곳곳에서 이 작품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11 비판

사실 적잖은 부분이 원래부터 심각하게 각잡고 시작한 작품이 아니라는게 문제의 근원이다. 요시키가 대학생 때 학비를 벌기 위해서 쓴 게 시초이고, 3권짜리 기획을 인기 때문에 무리하게 늘린 상업성을 높게 추구한 작품이란 걸 생각하면 작품 퀼리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 답없는 루카스 대사랑 연출처럼 여러모로 문제가 있는 작품은 맞다. 당장 반지의 제왕이나 실마릴리온, 얼불노들이 최소 몇십 년 기획하고 쓰여진 작품인가를 생각하면... 따라서 되도록 걸러보도록 하자. 근데 얼불노는 저기 중 가장 잔인하고 잔혹한 작품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작품은 작가의 주변 상황에 영향을 받을수밖에 없는데 작가가 일본인이므로 일본의 역사와 사회에 영향을 받은 경우가 많아서 외국인 입장에선 이해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11.1 엘리트주의와 반민주주의

작중에서 우익, 군국주의 등을 싫어하는 발언을 많이 써내지만 일견 엘리트주의에 호의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하고, 또한 현대 민주주의에 대해 어딘가 부정적인 편견을 보이고도 있다.

만일 양 웬리가 저항하지 않았다면 더 빨리 통일이 되어 평화로웠을 것이라는 후대의 역사가의 서술을 넣기도 하고(물론 이 역사가의 관점이 전부 작가의 페르소나로 이용되었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작품 내에서 작가가 양 웬리에 대해 어마어마한 호의를 보내고 있기도 하니, 양 웬리에 대한 작가의 태도를 해석하는 것은 복잡한 문제다. 양 웬리에게 비판적인 역사가의 서술은 작품 내에 등장하는 여러 역사가의 서술 중 하나이며, 이와는 정 반대로 양 웬리를 영웅시하는 역사가의 서술 역시 작중에 등장함을 참고하도록 하자.) 유비에 대해서도 조조에게 저항해 난세를 늘어지게 했다고 쓴 적이 있다.

결국 민주주의(자유행성동맹)와 제정(은하제국)의 대립은 양측의 엘리트[32]들의 싸움으로 끝날 뿐 시민 사회의 역할이나 민주주의 사회의 역동성 따위는 전혀 그려지지 않는다. 생각해 보자. 은하영웅전설에서 자유행성동맹 의회 선거라거나 동맹 의회 내 여야간의 갈등, 법안의 논의와 같이 건전한 민주국가라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보통의 정치행위들이 조금이라도 제대로 묘사되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33] 민주공화주의 가운데 "공화주의" 정도만이 강조되는 수준이다.[34] 결국 다나카 요시키의 작품에서 진정한 의미의 대중이나 일반 시민들의 힘은 무대 위로 올라오지조차 못한다. 그저 소요하고 부유하여 결국 지배세력에 의해 진압되거나, 행성 베스타란트처럼 핵무기 등으로 몰살당하며, 이따금 신권위에 맹목적으로 환호하는 수준이며, 제시카 에드워즈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2차 암살미수사건의 암살자를 제외하면 이들을 대변하는 캐릭터조차 없다. 은하영웅전설에선 짧은 시간동안 5.18 민주화운동을 넘어서는 수준의 학살사건이 여러 차례 일어나지만, "비극"이라는 수준으로만 간단하게 스치고 넘어간다.

이런 정치적인 측면과 더불어 영웅주의적인 인물과 전개(즉 역사관) 때문에 엘리트주의자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후자의 문제는 상당히 명백하다. 최대한 다나카 요시키의 작품성향을 호의적으로 해석한다 해도, 그의 작품이 그려내는 역사관이 굉장히 인물 중심적이며 단편적&단면적이라는 점만은 부인할 수 없다.

또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장르의 특성상 정치가 인물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반론도 있는데, 이는 은영전에서 나타나는 민주주의에 대한 미숙한 묘사를 설명해주지 못한다. 스타워즈스타 트렉 시리즈 등에선 민주적 합의에 따른 정치과정이 잘만 나타난다. 은영전의 장르를 영웅담으로 본다 해도 마찬가지. 사실 영웅담이라는 장르를 선택한 것부터가 요시키의 역사관을 잘 보여준다.

특히 엘리트주의적인 시각의 경우 다나카 요시키의 출신 학교인 가쿠슈인과 관계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가쿠슈인 대학(學習院大學)(#)은 덴노귀족 출신들을 위한 대학으로 유명하다. 결국 이 대학에 진학한 그가 비록 엘리트주의나 독재를 비판하는 내용을 써도 결론은 우수한 엘리트라면 괜찮다는 시선이 묻어나는 모순을 범하는 것 아니냐는 것. 시오노 나나미도 같은 대학 출신인데, 종종 비슷한 오류를 저지르는 사례로 볼 때 꽤 그럴듯하다. 뭐 그래도 다나카 요시키는 팬픽을 실제 역사라고 주장하진 않잖어 이 대학 출신의 또 다른 유명인이 바로 미야자키 하야오. 허나 미야자키 하야오는 전후세대로 전쟁을 비판하면서도 또 은근슬쩍 초인론이 많이 나오니 이것도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35]

반민주주의적이라는 평가의 예시는 여기에선 은영전이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주인공을 조롱하고 전제주의에서 가능성을 찾는다."고 비판했다. 정확히 말하면 "인간은 주의나 사상보다는 (그 주의를 몸으로 표방하는) 인간을 따른다"라는, 은하영웅전설 작중에 수 차례 등장한 주장을 다나카의 사상으로 보아 이를 비판한 것이다.

11.1.1 반론

작품은 민주국가의 양 웬리와 전제국가의 라인하르트라는 2인 주인공 체제에서 사상적인 측면에서는 양 웬리의 사상을 훨씬 비중있게 나타내고 있다. 양 웬리는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그것이 옳다고 믿으면서도 그것이 중우정치로 변질되는 것을 혐오하는데, 중우정치로 변질될 수 있기에 민주주의를 혐오하는게 아니라, 민주주의를 변질시키기에 중우정치를 혐오하는 것이다. 작중에서 자유행성동맹의 멸망은 바로 양 웬리가 그토록 혐오하던 중우정치의 폐해로 보는 것이 맞지 '이러니까 민주주의는 안 된다'는 관점으로 보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다.

눈여겨볼 것은 작가가 이 작품을 쓸 때 삼국지연의적인 요소를 작품에 불어넣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제목을 은하삼국지로 하려고 했을 정도로. 제국을 위(가장 강력한 세력을 가졌으며 왕위를 찬탈한 새로운 왕조가 최후의 승자가 됨), 동맹을 촉(세력은 앞의 국가보다 약하지만 대의명분(은영전의 경우는 정치체제)에서 앞섬), 페잔을 오(제3의 세력. 실제로 작가는 페잔이라는 설정을 만들 때 오나라 같은 느낌으로 만들었다고 인증.)로 본다면 최후에 동맹이 쓰러진 것도 납득이 된다.

소설의 주된 갈등을 민주주의나 독재냐와 같은 방법론적 갈등이 아닌 권위와 반권위라는 본질적 요소의 갈등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즉, 은하영웅전설의 주된 갈등구조를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의 부패한 정권으로 상징되는 노쇠한 구 권위와 라인하르트로 상징되는 건강한 신 권위, 이에 더하여 양 웬리로 상징되는 반 권위간의 갈등으로 본다면 의회와 입헌제, 세습권력과 같은 신 은하제국의 특성은 신 권위가 스스로를 확립해 나가는 과정의 모색, 또는 모색의 과정으로 볼 수 있으며 양 웬리라는 인물은 이에 대하여 모든 권위와 그 권위로 인한 권력에 대하여 반대입장을 취하는 일종의 이상론을 상징하게 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그도 살아서 점차 권위가 되고, 죽어서는 이제르론 공화정부를 유지시키는 강력한 권위가 된다.[36] 신 권위 역시,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가 황후로서 섭정을 한다고 하지만, 그동안 극구 부정해왔던 "세습이 아닌 실력을 통한 권위"가 훼손되는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일시적으로는 로엔그람 왕조가 동맹을 쓰러트렸어도 이미 내부에서부터 전제주의가 가지는 모순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같은 관점에서, 은하영웅전설을 본다면 라인하르트라는 인물은 양 웬리와 같이 이상으로써 제시된 인물은 아니나 이 인물의 행동을 통해 현대 일본이 가지고 있는 자기모순과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풍자되고 있는 것이다. 즉, 권위는 현실을 지배하며, 그 현실은 현실적으로 이상적일 수 없다는 점에서 작가의 담론이 현실과 현실권력, 현존하는 권위에 대한 풍자로써 기능한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모순을 품지 않은 인간은 돼지만도 못하다."라는 은하영웅전설의 기술은 작가의 창작 태도 자체를 보여준다 할 수 있다. 작중의 주인공이 보이는 자기모순에 대한 설명인 동시에 모순과 고민을 통한 변증법적 발전 대신 일사불란한 질서를 추구하는 기성질서에 대한 공격이기도 한 이 문장이 다나카 요시키의 작품을 읽어내는 중요한 화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양 웬리나 라인하르트를 비롯한 '엘리트' 등장인물들은 철저한 비주류에 속하는 인물들이다. 전통적인 근면성실한 군인상에 대한 대응으로 양 웬리는 낮잠을 좋아하는 게으름뱅이이며, 승리와 자기 의지의 관철로 상징되는 사회적 성취를 철저하게 비웃는 인물로써 심지어는 작전회의에서 졸다가 좌천당하는 인물이다. 또한 하인하르트라는 인물은 정부의 핵심구조에 속해 있으나 이 이름을 들을 때 문벌귀족을 비롯한 은하제국 고위간부들이 진저리를 치게 만드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대응하는 인물로써 전통적 의미의 엘리트, 근면 성실하고 청렴하며 유능한 인물로써 제시되는 인물이 있으나, 이 인물들은 여러 형태로 희화화 되는 경우가 많고 작중에서는 활약보다는 풍자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라인하르트군의 기라성 같은 명장들은 위풍당당하고 존경받을만한 면모를 보여줌으로써 그들이 부패한 구질서에 대항할만한 대단한 인물들임을 인정받지만, 양 웬리에게 돌아가며 털림으로써 웃음거리로 전락하고 만다. 즉, 현실의 방법론(정치체제로서의 엘리트주의)에 대한 고민으로 간주할 때 자기모순에 빠지는 다나카 요시키의 소설들은 풍자로써 읽을 때 권위에 대한 일관적인 조롱으로 보이게 된다. 물론 위에서 명시된 것처럼 요시키 자신이 엘리트주의적인 시각에 갇혀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그리고 은하영웅전설에서 '양 웬리의 저항 때문에 무익한 피가 흐르고 우주의 통일이 늦어졌다'는 후세 역사가의 서술이 등장한다는 것이 작가가 본질적으로 민주주의에 대해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증거로써 인용되는 경우가 참 많은데, 이는 해당 작품을 극히 단편적이고 편향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작중에는 앞의 서술과는 정 반대로 '양 웬리의 노력과 그 뒤를 이은 율리안의 노력으로 겨우 살아남은 민주공화정치의 씨앗이 우주력 800년대 후반에 화려하게 꽃피웠다'는 서술도 나오는데, 굳이 양 웬리에게 비판적인 입장의 서술만을 찍어내서 그것이 곧 작가의 입장이라고 볼 이유가 있는가? 뿐만 아니라, 4권을 보면 은하제국 최고의 명군으로 불리는 막시밀리언 요제프 2세에 대해서 '제국의 내부 붕괴를 막아내고 재건의 초석을 쌓았다' 면서 '대국적 견지에서 보면 이후 1세기에 걸쳐 계속되는 동맹과 제국의 전쟁 책임은 제국을 재건시킨 그에게 돌아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서술이 나오는데, 그렇다면 이 서술이 작가가 명군에 대해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고 암군을 찬양한다는 증거가 되겠는가? 결국, 후세 역사가의 서술이라는 형태로 작중의 사건에 대해 다양한 분석과 관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인 소설에서 그 중 하나만을 찍어내서 작가의 역사관이 그렇다고 보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판인 것.

게다가 라인하르트에 대해서도 찬양도 하면서도 중도적으로 깐다. 그도 어쩔 수 없는 전제군주였다는 투로. 슈타인메츠 상급대장의 연인이던 그래트헨에게 연금을 주려고 하자 그녀가 거부 의사를 보이자 분노할당시, '전제군주라는 이들은 자신의 성의가 무시당하면 분노하기 일쑤인데 라인하르트도 결국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라는 서술을 한다. 그리고, 자유행성동맹을 장학할 당시 하급공무원들이 대놓고 무시하거나 기록으로 황제를 칭하는 라인하르트 뭐라는 자가 자격도 없는 주제에 동맹 기록을 보자고 했기에 씹었다라는 투로 적은 것으로 제국군 측에 구금되자, 라인하르트가 인재라고 풀어주는 게 나오는데 여기서도 그들이 힘없는 하위직이라 별 문제가 없기에 라인하르트가 관대함을 보인 걸지도 모른다라고 서술한다.

또한, 은하영웅전설을 비롯한 작가의 대표작들이 '라이트 노벨' 개념이 탄생하기 이전에 출간되었으니 흥행을 위해 캐릭터성을 강조하는 라이트 노벨의 특성을 가졌다고는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으나, 이는 다소 무리한 주장이다. 일단 은하영웅전설 자체가 라이트노벨 장르의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준 작품임을 감안해야 하고, 대중적 인기를 위해 캐릭터성을 강조하는 특성이 라이트 노벨만의 특성이 아님 역시 감안해야 한다. 이 점에서, 다나카 요시키가 선호하는 작품 스타일은 영웅담, 또는 영웅 중심 서사이고, 이런 영웅 중심 서사 스타일 자체에 대한 비판은 물론 가능하겠으나 영웅을 중심으로 한 영웅담이니 곧 작가는 반민주주의적 태도로 작품을 썼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런 말이 나오는 건 은하영웅전설에서 은하제국이 결국 승리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제정치를 옹호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민주주의를 까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해당 작품에서 작가는 민주정치란 어떤 것이고, 민주정치에서 어떻게 독재가 등장하는가에 대해서 민주정치와 독재를 끊임없이 대비시키면서, 독재를 어디까지 올려놓고, 민주정치를 어떻게 떨어뜨려야 비등해질 것인가에 대해서 비교한다. 이를 통해서 결국 다시는 존재하기 어려울 것 같은 이상적 지도자가 다스리는 독재정치가 마침내는 전제 군주 정치와 손을 잡은[37] 민주주의 국가를 격파하고 승리한다. 은하영웅전설의 민주주의 vs 독재 부분을, 대중의 인식 속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경각심이 없다면 어느샌가 이상적 독재에 대한 추구가 등장하게 된다고 생각해본다면 이에 대한 인식은 전혀 달라질 수밖에 없다.

11.1.2 다른 논점

사실 작중에 등장하는 자유행성동맹은 말이 좋아 민주주의 국가지 국민들의 저항의식이 강하다는 걸 제외하면 전형적인 일본의 정치형태이다. 작중 제대로 된 민주주의는 까고 말하자면 거의 안 나온다고 해도 좋을 정도니까. 실제 일본은 전근대 이래로 군국주의 파시즘 국가를 거쳐 GHQ를 거쳐서야 민주주의를 받아들였으나 자민당의 독주, 국민들의 정치적 무관심, 지역구 세습 등 정치 환경이 영 좋지 않다. 그나마 얼마 되진 않지만 작중 시민 운동이 묘사되는 경우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경우는 없다. 오히려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건 동맹의 고위층들인데 이를 통해 작가가 까고 싶은 건 민주주의 자체가 아니라 갈라파고스화된 일본식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일 수 있다. 작가가 원하는 건 일본식 민주정부 대신 제대로 된 민주정부가 들어서길 바라는 걸 수도 있다는 것. 물론 그 방식이 내부 혁명이 아니라 전제 국가의 침공인 게 반민주주의적 사상이라고 인식될 수 있는 건 사실이다. 그뿐만 아니라 결과도 제대로 된 민주정부가 들어선 게 아닌 전제정치에 종속된 것으로 끝나는 점은 이를 뒷받침하듯이 보인다. 하지만 전제정치가 성공하는 것처럼 보여도 전제정치의 단점과 민주정의 장단점 모두를 드러내보였고 민주정의 희망의 여지를 남기는 결말인만큼 작가가 반민주주의라곤 생각하는건 섣부른 판단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11.2 역사, 전쟁, 정치의 과도한 주인공 보정

은영전이나 양 웬리, 라인하르트 등의 입을 빌려 전투는 충분한 보급과 장비의 개선, 양적인 우위 확보 내지는 극복, 병사들의 충실한 훈련도와 상하 신뢰관계 등을 강조하고 이른바 현란한 기책과 정신주의를 배격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소리를 거창하게 늘어놓고 전투만 돌입하면 개연성없는 현란한 기책을 마구 펼쳐놓는다. 명언으로 나오는 것도 걸러서 보면 잘못된 것들이 의외로 꽤 나온다. 은하영웅전설의 전투방식 자체가 비현실적이기도 하고. 또한 무적인 전략은 없는데 양 웬리가 하는 전략은 무적으로 무조건 성공하며 알아차리고 대응하는 것이 아무도 없다. 작중에서 양 웬리나 라인하르트의 전략을 보면 노련한 전략가라면 이 둘의 전략에 잘 대처할 수 있으며 오히려 이들이 당할 수 있다. 세계 전사 어디를 참조했느니 말은 많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계 전사가 아니다.

그리고 지나친 먼치킨, 인재 우월적인 중심으로 이끌어간다는 점도 나온다. 물론 많은 서브컬처 소설이니 애니이니 만화에서도 지겹게 나오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한국 게임인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에서 주인공 시라노 번스타인이 32살이라는 것에 이걸 일본 발매판으로 한 일본 게이머들이 롤플레잉 게임에 30대 아저씨라니!? 놀랐다는 후문처럼, 10대 나이에 중령이니 대령이니 장군이니 이런 게 허다한 일본 대중매체라는 점도 있지만. 이런 것에 모에적인 걸 내세우지 않음에도 그의 소설을 봐도 엄청 나이 어린 것에 대한 엘리트주의가 노골적이다. 은하영웅전설만 봐도 제국군이고 동맹군이고 주역 상당수가 20~30대가 태반이다. 제국군과 전쟁에 들어가기도 전에 나오던 링 파오만 해도 고작해야 우주해적 소탕이니 그런 일에 나섰을 뿐일텐데도 30대 초반에 이미 중장이자 함대 사령관이다.

20대 후반에 이미 장군이요, 32살에 중장이자, 사실상 전군 총사령관급이지 않나... 게다가 등장 장군들 주역이 거의 나이가 똑같고, 매우 젊다. 한국 남성들 입장에서는 분통 터질 지경. 사실 한국과 일본 간에 군대에 관한 인식이 꽤 차이나기도 하고 군과 전쟁에 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한 터라.

게다가 제국과 동맹의 인구수 격차나 영토 격차 등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봉건제 체제 정도로 머물러 있는 제국이 비록 후진적인 모습을 보인다 해도 근대 국가의 체제에 가까운 동맹을 경제력이나 물량이나 기술에서 압도한다거나 국민 국가급의 단결력을 보이는 동맹이 전쟁에서 밀리자 수도를 천도하면서 게릴라전을 시도하는 등의 장기전을 준비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점 등 제국과 동맹의 전쟁 양상은 근대 이후의 전쟁 양상이나 역사 흐름으로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 여럿 있다.

11.3 반종교, 반기독교

은하영웅전설은 상당히 반기독교적인 서술을 넣는데 은하영웅전설의 배경에서는 90년 전쟁으로 기존의 종교가 힘을 잃었으며, 기독교도 완전히 사라졌다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현존 기독교인들이 분노할 만하다. 또한 작중에서 신설한 자유행성동맹군 제13함대의 함대 숫자를 두고 불길하다는 설명을 할 때, 지구에서 사라진 종교의 교주13번째 제자에게 배신당한 것에서 전해오는 인식이라는 설명이 나오는데, 신의 아들을 겨우 교주라고 써놓았으니, 아드리안 루빈스키의 기독교에 대한 비아냥이라든지 미래에는 기독교가 아예 박멸되었다는 설정을 봐도 화날 법하다. 더불어 이름값을 못 하던 크리스찬이라던가 또 다른 인물이 외전 1권 <황금의 날개>에서 아군까지 토르 하머로 날려버리면서 전투는 이겼어도 아군 피해도 엄청나서 결국 모가지당하고 후임으로 슈톡하우젠 대장이 들어오게 되었다. 이제르론 요새 사령관으로 나온 크라이스 대장처럼 기독교적 이름을 지닌 인물들이 병신으로 나오기도 한다.이건 아니다. 클라이스트는 Kleist, 걍 독일계 이름이지 기독교적 이름이라 보긴 어렵다.

11.3.1 반론

먼 미래이고 서술된 90년전쟁으로 이슬람도 불교도 사라졌으며 지구상 모든 기존 종교가 사라졌다는 배경이 있다. 사실 원작자가 무종교적으로 나서며 반종교적인 서술을 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광신론적인 사상에 대한 비아냥이다. 작중 유일하게 나오는 지구교는 그야말로 만악의 근원. 사상 최악의 인간 말종 집단이자 사이비 종교이며 모든 종교의 나쁜 점을 모조리 집결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다나카 요시키 다른 소설인 창룡전에서도 종교에 미치면 이렇게 된다며 사이비 종교와 교주를 악랄하게 그리고, 아르슬란 전기에 나오는 이알바루다오트 교도 그렇듯이 종교에 대하여 극히 부정적이다. 다만,앞서 말했듯이 광신적인 사상에 대하여 극도로 부정적이다. 게다가 위에 서술한 루빈스키가 이야기한 기독교의 로마 국교화 과정에 무수한 기존 종교를 박해하고 탄압하던 역사도 분명한 실제 역사이듯이 꼭 기독교만 깠다고 볼 일은 아니다.

11.4 지나친 폭력성

작품이 전쟁을 주제로 한만큼 너무나 폭력적이다. 특히 은하영웅전설을 보면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매우 폭력적인 묘사를 흔하게 볼수있다. 심지어 전투장면이 아니더라도 각종 폭력과 잔혹행위가 너무 노골적으로 묘사해서 독자에게 혐오감을 준다.

아무리 그 시대 상황을 반영한다해도 독자들을 생각하면 이렇게 폭력적인 묘사를 당연하다고 하는 것은 매우 좋지 못하다는 비판도 있긴 하지만. 또다른 지적되는 문제로 그러한 폭력 일부를 정당화하는 묘사도 나오는 점(강력한 군주에 대하여 지나치게 옹호적인 시선도 있다보니)으로 비판이 되기도 한다. 더구나 모든 작품은 시사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폭력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누가 작품과 작가를 좋은 이를 보겠냐는 비판도 있다.

게다가 애니메이션에서는 OVA라는 매체의 장점도 살릴 겸, 고어성을 가감없이 연출하려는 심리가 있었던 듯 백병전 씬이나 '전투 후의 참상' 씬을 거의 고어 수준으로 묘사해 놓았다.

다만 이는 전쟁이 이토록 참혹한 것이라는 저자의 의견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 볼 소지도 충분히 있다. 사실 동시대, 아니 90년대까지만 해도 저렇게 잔인한 묘사는 많았다. 그리고 이런 묘사는 몰살의 토미노도 자주 쓴다.

11.5 허술한 전투장면

우리가 지구 내에서 벌어지는 평면적인 전투에 익숙해서 눈치채기 쉽지 않지만, 작중의 수많은 명장들이 벌이는 현란한 전투장면은 대부분 2차원적 전술로서 우주공간의 3차원에서는 말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고대부터 성곽이나 고지 등을 이용해 적보다 높은 곳을 점하여 공방의 우위를 점하려는 노력은 계속되었고, 20세기에 비행기잠수함이 당당히 전쟁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근현대전 역시 3차원적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3차원적인 전투가 끊이지 않았는데 하물며 우주에서야.

당장 라인하르트와 양의 역사적인 첫 전투이자 두 천재의 전술이 번쩍이는 전투라는 아스타테 성역 회전만 해도 쐐기꼴 진형을 통한 종심돌파는 상대방 진형을 둘로 가르기는커녕 상대방에게 포위당하기 딱 좋다. 이 밖에도 3차원 공간에서는 만들어질 수 없는 포위진이 만들어진다던지, 행성을 뒤로 돌아서 습격하는 것을 습격방향에서 매복 후 반격하는 등의 2차원적인 전투가 상당히 많다. 이런 점 때문에 팬들도 우주전함을 가지고 전열보병 시절의 라인배틀을 한다고 자조하며,[38] 작가가 시종일관 전략의 천재라고 치켜세우는 양이나 라인하르트도 태반은 기가 막힌 작전보다는 작가 특유의 미사여구로 때우려는 작위감을 감출 수 없다. 이에 관한 비판은 꽤 오래 전부터 다양하게 나와 있다. # ##

냉정하게 보자면 이런 작전이 먹힌다는 것부터가 기가 막힌 일이다. 아광속이나 광초 등의 잦은 언급으로 나름대로 우주에서 장거리 전투를 벌인다고 어필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그거라도 없다면 전혀 우주에서 벌어지는 전투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이 소설은 SF 밀리터리물이라기 보다는 영웅서사시이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다. 이런 문제점들을 의식했는지, 애니메이션의 경우 함대가 수직으로도 거대한 벽을 쌓듯이 진형을 짜며, 전투씬 중에는 3차원으로 구를 이루며 제국군 함대를 포위하는 동맹군 함대에 대한 묘사도 있다.

12 기타

  • 높은 흑인 비중
일본 작품치고는 제법 흑인의 출연이 많은 작품. 주연급 가운데는 은영전 삼국 대립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흑막인 페잔의 검은 여우(黑狐) 아드리안 루빈스키를 비롯하여, 양 웬리가 존경하는 은사이자 상관인 자유행성동맹군 통합작전본부시드니 시톨레 원수, 율리안서번트(?)인 루이 마솅고 소위 등이 대표적. 히페리온 함장이었다가 후에 분함대 지휘관이 되는 마리노 준장이라든가, 데슈나 자와프, 월리스 워릭 제독의 참모장 등 조연~엑스트라에 걸쳐 상당한 숫자의 흑인이 출연한다.
  • 러시아계 이름 사망 법칙
게르만계 일색인 제국군은 빼고, 다양한 성씨가 섞여 있는 자유행성동맹에서 영어계 이름을 제외하면 비중 있는 등장인물 중 러시아계 이름을 가진 인물이 제일 많은데 이들은 결국 죽는다는 법칙이 있다.[39] 알렉산드르 뷰코크, 보로딘, 이반 코네프, 표도르 파트리체프 등.
아울러 아시아계 이름도 무라이를 제외하면 대우가 별로 좋지 않다. 우란푸[40], 첸, 응웬 반 티우[41], 춘우 지엔은 전사, 양 웬리는 암살. 라오는 공기화, 황 루이는 퇴장. 엑스트라인 야마무라나 우노와 랑 호나 창 타오는 제외한다 쳐도...
작중 술을 마시는 장면은 많지만,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나 흡연자, 담배에 대한 묘사가 전혀 없다. 담배가 멸종하고 대체품도 안 나온듯. 비흡연자들에게는 낙원이요 흡연자들에게는 지옥이겠지 담배산소 소모량을 생각해보면 우주선에서는 확실히 부담이 큰 기호품이기는 할 것이다. 그런데 황금의 날개 극장판에서는 담배 자판기가 나온다(?).
  •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운하영웅전설 패러디를 한 적도 있다. 제목의 '운하'는 당연히 당시 논란이 되었던 이명박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풍자한 것. 이명박-라인하르트, 정동영-양 웬리, 박근혜-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 댓글로 차라리 지구교 신도가 되겠다는 절규(?)들이 쏟아져 나왔다.
  • 한국 만화가 권교정이 그린 패러디가 존재(#). 문제는 이걸 그릴 당시 이분이 모 대학 수학교육과 재학 중이셨고 이 패러디가 실린 건 과학회지였다고 한다.
  • 양덕후의 지지율이 높은 작품이라 이런 MOD 게임도 존재한다. 하지만 막상 2016년에 북미 정식 출간되자 낡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고 한다.
무대화에 대한 평은 대체적으로 좋으나, 의상이 너무 구리다고 한다. 특히 힐다에 대한 평은 안습 수준. 뮤지컬의 명장면들(?). 특히 전투신을 단체군무로 메꾸는 게 압권. 다만 은영전의 크고 아름다운 전투 스케일을 어떻게 좁은 무대에다 구겨넣어야 하는가는 감안하는 게 좋을 것이다. 은영전의 뮤지컬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단 일어로 되어 있으니 유의.
  • 나무위키에선 유독 여러 문서에 은영전을 불필요하게 대입시키는 글이 많다. 그것도 내용 한가운데에 생뚱맞게 은영전 내용을 덧붙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작품의 인지도는 높지만, 이런 경우 "저건 대체 뭔데 갑자기 이야기를 툭 꺼내는 거야?"라는 반발심리로 빠가 까를 만들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나무위키 내 은영전 관련 문서들은 상당히 옹호적인 면이 많다. 리그베다 위키 시절의 서술이 그대로 옮겨진 것을 다소 감안하고서도 꽤 많이 보이는데, 작품의 한계나 설정오류 등 문제점과 그에 대한 비판에 심각할 정도로 옹호를 하거나, 가상의 소설 캐릭터나 사건을 실제처럼 생각하고 떠받들거나 작품 외적인 비판을 삭제 또는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도록 짜놓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비판이 서술될 경우 꼭 옹호가 같이 따라와서 사실상 비판에 대한 변호로 바뀌어 옹호가 옳은 것처럼 귀결되게 만들기도 한다. 이 문서의 위쪽 문단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이는 작가인 다나카 요시키의 문서에서 퍼와서 약간 수정한 것이다. 두 주인공인 라인하르트와 양에 관해서는 그 정점을 찍을 정도인데 외적인 비판도 없고 작중에서 이들과 대립하는 인물들도 엄청나게 까인다. 오죽하면 은영전의 당 문서보다 오히려 민주주의 문서의 "미디어와 민주주의-일본" 문단이 더 은영전 비판에 자세했던 때도 있었다. 또한 위에서 말한 '아무데나 은영전을 대입'하는 문구가 민주주의 문서 여기저기에 심어졌던 적도 있었다. 그나마 시간이 흐르면서 비판이 추가되고 정리되긴 했지만, 조금씩 걸러보도록 하자.
  1. 약자는 LOGH 혹은 LoGH.
  2. 영어 위키백과 기준. TV Tropes에 있는 은하영웅전설 문서에선 The가 빠져 있다.
  3. 이 독일어 제목은 문법에는 맞지 않다. Insel은 여성명사이므로 3격 전치사로서 von을 붙여야 할 경우에는 vom이 아니라 von der가 되어야 한다. 아니면 그냥 2격으로 Heldensagen der Kosmosinsel로 쓰는 것이 맞다. 독일어판 위키백과에서도 예의 표기가 문법적으로 맞는 표현이 아님이 지적되어 있다.
  4. 정확히는 스페이스 오페라이다.
  5. 물론 두 주인공이 먼치킨인 것도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높으신 분들의 병크가 워낙에 크고 아름다워서 마치 구 일본 제국일본군처럼 보인다. 일본 소설이니까 대표적으로 욥 트뤼니히트, 오토 폰 브라운슈바이크는 이런 찬란한 행적으로 여기 위키의 높으신 분들 문서에도 올라가 있다.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자유행성동맹에서 재정이 파산 직전임에도 정권 유지를 위해 어마어마한 규모의 제국령 침공작전을 결의하는 장면은 참으로 아 씨바 할말을 잃었습니다.
  6. 이런 점 때문에 후지사키 류 작가의 연재로 2015년부터 은영전을 다시 보게 된 젊은 독자들의 경우 "오로지 주인공들을 밀어주기위해 만들어진 세계관"이라는 식으로 까기도 한다.
  7. 애니메이션의 연대기가 원작에서 변형되었기 때문이다. 본래는 외전 시기의 사건인 베네뮌데 후작부인 사건클롭슈톡 사건이 본편의 시간대로 들어가 있다.
  8. 그런데 레이몬도 토리아티 같은 1기 엑스트라는 스펠링이 나온다. 뭐여 이거?!
  9. 반다이남코판 게임 스샷에만 나왔다.
  10. 원서에도 삽화는 삽입되어 있지만 작화가 안습 수준이다. 을지판의 경우 미치하라 카츠미의 코믹스판에서 랜덤으로 가져다 썼다. 다만 랜덤이라 양 웬리가 나오는 대목에서 키르히아이스의 그림이 들어가 있는 등 좀 많이 무성의하다. 그러다가 6권부터 정체불명의 그림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11. 참조
  12. 이건 "사관"을 "장교"로 한꺼번에 모두 바꾸기를 한 탓. 그러면서도 사관학교는 장교학교로 안 바꿨다.
  13. 애니판 포스터 등에서는 로마자 표기가 병기가 되어 있었고 다 독일어 이름이 표시되어 있었지만, 애니도 원작의 공식적으로 대비되는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번역가에게 무시되었다.
  14. 어디까지나 번역자 본인의 주장이다.
  15. 2011년 8월 21일 기준으로 여전히 게시 데이터는 남아있고 은영전으로 검색하면 당시의 논쟁을 확인할 수도 있다.
  16. 아르슬란 전기가 총 13권의 만화 시리즈로 처음 나왔을 때, 만화가가 이를 강조했다
  17. OVA판의 일본어 대사는 동일하다: おい、金がないぞ。これからどうするか決めてくれ。(어이, 돈이 없어. 이제부터 어떻게 할지 정해 줘.)
  18. 특히 을지판 본편의 파이널 엔딩 멘트인 "이제 전설은 끝나고, 역사는 새롭게 다시 시작되리라…"의 멋은 오히려 원판보다 나은 수준. 원판은 "전설이 끝나고, 역사가 시작된다(伝説が終わり、歴史が始まる)"라는, 좀 심심밋밋한 문장이었다.
  19. 프리드리히 4세의 죽음을 전하는 오베르슈타인의 대사에서, 을지판은 "뒈졌습니다"라는 표현에 점까지 찍어 강조하는 데 비해 서울판은 경칭을 생략하고 "죽었습니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원판 기준으로 보든, 작중 은하제국의 비중으로 보든 서울판의 표현이 더 적절하긴 한데(이걸로도 충분히 불경죄니까) 을지판 포스에 익숙해진 사람이 보면 딱히 비하적 표현이라는 걸 느끼지 못하고 지나쳐 버리기 쉬워서...
  20. 특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양 웬리와 독대를 하던 씬. 을지판은 서로 존대-완전 동격의 대화를 나누지만, 원판/서울판에선 하대로 일관하는 라인하르트와 마치 신하처럼 시종일관 존대를 하는 양의 모습에 양 웬리의 팬들의 오장육부가 끓어올랐다고.
  21. 대표적으로는 '자유행성동맹'이 '자유혹성동맹'으로 번역된 부분. 2쇄 이후부터는 수정되었다.
  22. 9권 181쪽에 루츠가 로이엔탈의 부장이었다고 나오며 여러곳에서 부사령관을 부장으로 번역하여 부함장과 헷갈리게 하고 있다.
  23. 일례로 "헤르미온느"는 영문학 관련자라면 한 번 쯤은 읽어봤을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같은 이름이다. 이걸 못 알아챘다면 전공자가 아닐 것이다.
  24. 델피니아 전기의 경우 틸레든 기사단이 딜레든 기사단이라는 오기로 4권까지 발매됐다
  25. 어느 나라식 이름인가를 분류하는 문서.
  26. 우주복이라든가, 에어록이라든가. 아무튼 "한랭진공의 위험공간인 우주에서 전쟁을 하는 만큼 그에 대한 대비책"을 나름대로 충실하게 설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뭐, 나중에 가면 그런 거 없고 그냥 우주 삼국지.
  27. 사실 SF의 정의는 전세계적으로 SF팬덤 사이에서도 그리고 SF작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SF커뮤니티에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SF로 인정할까하는 문제는 잘못 흘러가면 커뮤니티가 순식간에 박살날 수도 있을 정도의 첨예한 논쟁거리이다.
  28. 이름이 같은 소설이 90년대 국내 출판된 적이 있는데, 이 작품이 아님.
  29. 예를 들면 불로.
  30. 사실 제국 대 공화국이라는 설정은 물론이고, 데스스타와 이제르론, 한 솔로와 코네프, 루크와 율리안의 비행복 등에서 스타워즈에서 퍼왔구나 싶은 설정도 있다. 그에 따르면 건담은 일본 애니계의 스타워즈라고 할 수 있다.
  31. 이건 딱히 은하영웅전설이 SF적으로 뛰어나서 그런 건 아니다. 애초에 하드 SF 소설들은 우주를 누비고 다니는 스페이스 오페라에 비해 스케일이 작은 게 당연한 일.
  32. 물론 양 웬리의 경우 우리가 일상적으로 '엘리트'하면 생각하는 출세지향적인 인물상과는 거리가 멀지만, 군 장성이자 고급 지휘관이며 후반부에 가면 사실상 국가 원수의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엘리트 이론으로 따져봐도 확실히 엘리트다. 아르슬란 전기의 개혁가라는 나르사스 역시 서자일뿐이지 귀족 교육을 받았기에 어디까지나 양 웬리처럼 엘리트이다.
  33. 물론 동맹 멸망 후에도 동맹령에서 시민집회가 자주 열려서 동맹 시민들의 저항을 보여주지만, 결국 이것이 제국의 통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제국에 입헌주의란 요소를 각인시킬 수 있던 것은 결국 율리안이 이끄는 이제르론 군의 무력 돌파였다.
  34. 물론 이 당시의 자유행성동맹 자체가 골덴바움 왕조 은하제국처럼 워낙에 막장 테크를 걷고 있는 상황인 건 맞지만. 애초에 '정상적인' 민주주의가 아닌 국가가 결국엔 막장으로 간다는 걸 잘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이다.
  35. 단 미야자키의 경우에는 젊은 초인이 등장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와 평화롭게 섞여 산다는 걸 보면 위 두 작가와는 확실히 다르다.
  36. 이를 희극적으로 묘사하는 것 중 하나가 응웬 킴 호아 광장 사건에서 양 웬리 만세를 외치는 구 동맹 시민들이다.
  37. 자유행성동맹은 마지막에 은하제국 황제인 요제프 망명정부와 손을 잡는다. 이 시점에서 자유행성동맹은 민주주의라는 명분도 상실한 것이다. 이건 마치 북한에서 내부 쿠데타가 일어나고 국가가 그나마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데, 김정은의 아들이 망명해오자 대한민국 정부와 일반 국민들이 김정은 아들 망명정부를 구성하고 같이 북한을 공격해서 김정은 아들을 4대 세습시켜주려고 하는 꼴이다.
  38. 이 점에 착안했는지, 아예 애니화되면서 양측의 전투함은 전면에 고정식 포문이 달린 거대한 대포소총처럼 디자인되었다. 특히 제국군 전함은 그 생김새가 M1 개런드Gew98 같은 양차대전의 소총처럼 디자인되었다.
  39. 또 다른 러시아계 이름인 보리스 코네프페잔 자치령 소속이다. 율리안 민츠의 경우 좀 애매한데, julian은 영국, 독일, 폴란드계에서 모두 사용하는 이름이지만, Mitz가 독일이나 유대계 성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양자의 교집합인 독일식 인명으로 봐야할 듯하다.
  40. 몽골계 이름.
  41. 베트남계 이름.